복기왕 시장은 8월 4일 온양1동 통장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온양1동은 아산시의 심장”이라며 “심장을 먼저 방문을 했어야 하는데 일정을 잡아 방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통장협의회의 회의가 잡히는 날에 방문을 하므로 늦어졌다”고 양해를 구하고 말문을 열었다.

복 시장은 이날 “취임을 한지 한 달이 조금 넘었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 등을 결재를 하며 팀장들로부터 배우고 있는 중이니만큼 아직 준비가 덜된 시장이기 때문에 신고하러 왔다고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복 시장은 아산의 발전은 크게 두가지 축으로 되어있다고 전제하고 그 한 축이 신도시의 중단없는 발전이고 또 한 축은 원도심의 발전이라며 신도시는 지리적 여건 등으로 발전이가속화하고 있는데 원도심은 재개발이라는 어려운 난제가 있어 더디다고 토로했다.

복 시장은 “온양1동의 발전이 원도심의 발전”이라며 어떻게 해야 발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커다란 고민이라고 말했다.

즉, 원도심 재개발사업은 약 3조5천억여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인데 아산시의 재정이 그리 넉넉한 것도 아니어서 선뜻 하기도 어려운 문제라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며 재개발을 어떻게 할지 이 문제의 답을 들고 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난감한 심정을 피력했다.

복 시장은 “아산신도시는 지리적 여건이나 투자가치 등에 대한 높은 기대심리로 민간자본의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원도심 재개발은 그렇지 못하다”며 “원도심 재개발 용역을 맡은 업체가 원래 투자 유치까지도 맡기로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결국은 3조5천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예산을 투자해 개발하고도 충족 요건을 못 갖추게 될 가능성 높게 됐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덧붙여 “하지만 원도심 재개발은 반드시 해야 할 사업”이라며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복 시장은 이어 “용역 업체는 ‘시에서 어떤 의지를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재정 여건이 좋지 못한 아산시의 현실을 봤을 때 민간업체 참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원활한 사업 추진이 힘들다. 부채만도 720억 원 정도 되며, 더 이상 부채를 발행하지 못할 만큼 목에 차 있는 상태”라며 진퇴양난의 현실을 전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원도심 재개발은)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힘든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너무 과한 계획을 잡고 추진한 결과의 부산물”이라고 탄식했다.

그러나 복 시장은 “아직 실망하거나 포기하기에는 이르다”고 표현하며 아직 기회가 있음을 시사했다. 즉 정부 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확정되면서 이에 따른 거점지역으로 아산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아산은 다른 지역보다 빨리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하고 이를 ‘꺼지지 않은 희망의 불씨’라고 표현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 박동신 통장은 “중심상권 재개발로 전지역을 촉진 지역으로 묶어 놓았다”며 그대로 할 것인지 개인 업체에 할 것인지 재개발 추진위를 구성해 조합을 설립할 것인지 고민과 갈등이 심각하다”며 좋은 대안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복 시장은 “조합원의 힘으로 가능하면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으나 실무자의 의견은 매우 힘들 것이라고 한다”며 “신도시가 탄력을 받아야 연계가 되어 원도심 재개발도 탄력을 받을수 있다. 현재 시에서도 어떠한 일정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만큼 조합을 구성해 가능한지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히고 “시장이 모든 걸 다 해결하지는 못한다. 시민 여러분 모두의 중지를 모아야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복기왕 시장은 이날 코리아나호텔부터 실옥1통 사거리 까지의 아산로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 현장을 방문해 도로 확·포장 공사로 인한 교통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온양신문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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